광색역 모니터 과연 계륵인가

about Wide Color Gamut Monitors..

 

시장에 다시 광색역 모니터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MS 덕분에 광색역 모니터 사용의 불편함을 느낀 유저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과연 광색역 모니터가 왜 필요할까요? 광색역 모니터의 이득이 있는 것일까요?

 

크로스오버 CrossOver 30x-p 광색역 모니터
GB-LED 백라이트 기반 Q6 신형 패널 사용

 

 

LG전자 27EA83 광색역 하드웨어캘리브레이션 모니터
GB-LED 백라이트 기반 Q3 패널 사용

 

 

시각적 컬러 인지 영역과 색공간 비교

먼저 광색역 모니터란 과연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보면 가장 외각의 말발굽모양의 범위는 – 전자기파 스펙트럼 상 – 인간의 눈이 인지할 수 있는 컬러 영역입니다.

빛은 입자일까요? 파장일까요?
뉴튼은 빛이 직진한다는 전제로 입자설을 주장하였고 그것이 근대시대까지 정설로 인식되었습니다. 하지만 입자로서는 편광현상을 설명하기 어려웠고, 위겐스는 빛은 파동이라는 설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후 맥스웰이 빛이 전자기파의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밝혀내었습니다만, 우주와 같은 환경에서 매질이 없는 파동의 전달을 설명하기가 또 어려웠죠.. 아인슈타인이 그렇게 반대했던 양자역학이 나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현재는 빛은 전자기파이기도 하고 입자적 특성도 가진 존재라고 덮어 버리는데 돌려 말하자면 아직은 잘 모르겠다 입니다..


(나라고 다 맞는 건 아니라우..)

어쨌든 위의 그래프에서 가장 외각을 차지하는 구간인 인간의 눈이 인지할 수 있는 컬러 영역은 이러한 빛의 특성 중 파장만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색채학과 관련해서도 색채를 수치화하고 모델링(위 그래프는 Lab 모델입니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 모델 자체에도 결함이 큰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의 시각은 감각 기관 중 하나로써 주관적 속성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햐 합니다.
이런 컬러의 특성을 미리 인지하고 어느정도 오차나 차이에 대한 포용력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광색역 모니터란 위의 그래프 중 AdobeRGB 라고 쓰인 삼각형 수준의 컬러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데스크탑 모니터는 sRGB 수준, 노트북이나 모바일디바이스는 그보다 더 좁은 수준의 컬러를 재현합니다.
sRGB나 AdobeRGB는 하나의 기준 색공간(color space) 입니다.

 

AdobeRGB와 sRGB의 컬러는 다르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AdobeRGB의 컬러와 sRGB의 컬러는 다른 것일까요?
다시 말해, sRGB의 어떤 지점에서의 녹색은 AdobeRGB에서는 더 채도가 강하게 보이게 되는 것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녹색의 한 지점에 빨간 점을 하나 찍었습니다.
sRGB 색공간을 기준으로 보면 경계에 가까운 지점이고, AdobeRGB 색공간을 기준으로 보면 한참 안쪽에 있는 녹색이지요.
두 녹색은 같은 색상입니다.
다시 말해 어떤 컬러를 sRGB 급 모니터에서 보던, AdobeRGB 급 광색역 모니터에서 보던 컬러가 다르지 않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보면 광색역 모니터가 채도가 너무 강하던데?

그런데, 광색역 모니터를 사용해본 유저들은 광색역 모니터가 일반 모니터보다 색이 과장되고, 채도도 강하고, 형광색상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보이는 원인은 정확히 말해 “운영체제가 지금 PC에 연결된 모니터가 광색역 모니터인지를 파악하지 못해서” 입니다.
광색역 모니터를 일반색역처럼 취급해 버리니까 저 빨간색 점이 한참 위의 AdobeRGB 색공간의 경계까지 이동하여 재현되는 것이죠.

다시 강조하면, 광색역 모니터가 색이 과장되어 보이는 이유는
“운영체제가 광색역 모니터인지 파악을 못해서” 입니다.
왜 파악을 못했을까요? 모니터가 광색역인지 아닌지를 알려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의 방법밖에 없습니다.
바로 “모니터 프로파일”을 운영체제에 등록하는 것입니다.

“나는 광색역이오.” 라고 기술된 프로파일이 운영체제에 등록이 되어야지만 그때서야 비로소 운영체제는 모니터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게되고 컬러를 정상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광색역 모니터가 컬러가 과장된 것은 프로파일을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운영체제가 프로파일을 인식했다 하더라도 프로그램에서 프로파일을 인식하지 않으면 말짱 헛것이 되어 버립니다.
대표적으로 프로파일을 인식하는 프로그램으로는 포토샵, 인식하지 않는 프로그램으로는 인터넷익스플로러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광색역 모니터가 컬러를 왜곡한다고 누명을 쓴 원인 제공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와 인터넷익스플로러입니다.
(맥은 처음부터 이러한 문제가 없습니다.)

웹브라우저의 프로파일 인지 현황:
http://www.displayinfo.kr/web-browser-color-management/

 

그럼 광색역 모니터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자 그럼 어떤 경우에 광색역의 이득을 얻을 수 있을까요?
실제로 광색역 모니터를 사용하면서도 체감적으로 일반색역 모니터와 큰 차이를 못느끼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컬러는 sRGB 색공간 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AdobeRGB급의 극단적인 컬러들은 어떤 경우에 만날까요?
강렬한 원색이 많은 이미지, 예를 들어 노을이라던지, 태양, 아주 푸른 바다, 녹색의 자연풍경 등과 같은 경우를 들 수 있겠네요.

일반색역 모니터를 사용하다 한계를 절감하게 만드는 경우로 강렬한 노을이나 태양빛으로 이루어진 이미지를 출력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출력물의 색재현영역이 일반색역 모니터보다 넓기 때문에 바로 문제를 느낄 수 있거든요.


이런 풍경을 RAW로 찍으셨다면 sRGB급 일반색역 모니터에서는 감동이 절반이 될 것입니다..

 

광색역 모니터, 누구에게 필요하나?

자 그럼, 광색역 모니터는 어떤 사람에게 혜택이 있을까요? 누가 써야 할까요?
이것은 주로 작업하는 내용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sRGB 색공간 내에서 모든 작업이 끝나는 경우:

광색역 모니터가 굳이 필요 없습니다. 일반색역 모니터로 얼마든지 작업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웹, 게임, 오피스, TV와 같은 일상 작업이 되겠습니다.

다만, 일반색역 모니터가 정확하게 sRGB 색공간을 100% 커버하는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sRGB 색공간의 컬러를 100% 커버해야만 하는 작업을 한다면 광색역으로 가야 합니다.

 

AdobeRGB 이상의 작업 공간을 요하는 경우:

대표적으로 인쇄(CMYK 4도 분판인쇄, 잉크젯 프린팅, 염료승화 인쇄 등 일체), RAW 파일 작업, 영상 등과 같이 크리에이티브한 이미징 작업을 하는 경우 광색역 모니터는 절대적입니다.
지금 언급한 작업들은 sRGB 색공간의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Adobe사의 Photoshop, Illustrator, Premiere 등 Creative Suite 를 사용한다면 광색역으로 가는 것이 맞습니다.

 

세줄 요약:

LifeStyle Monitor = sRGB 급 일반색역 모니터

Creative Work Monitor = AdobeRGB급 광색역 모니터

광색역 모니터는 프로파일이 반드시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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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모니터는 반드시 광색역으로 알아 봐야겠네요.